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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추천] 나이애드의 다섯 번째 파도 - 수영인 이라면 필수

빅복쓰 2023. 12. 20. 13:21

1. 나이애드의 다섯 번째 파도에 대하여

영화 <나이애드의 다섯 번째 파도>는 11월 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실화 기반의 드라마 영화이다. 지난 2013년 쿠바하바나를 출발해 플로리다 키웨스트까지 177km를 헤엄쳐 종단에 성공한 다이애나 나이애드의 실화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엘리자베스 차이 베사헬리와 지미 친의 공동 연출 작품으로, <나이애드의 다섯 번째 파도>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2회 수상자인 조디 포스터와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4회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나 네드 베닝의 뛰어난 연기력과 두 사람의 케미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다이애나 나이애드에 대한 여러 가지 루머들이 있어 영화의 감동이 반감될 수 있으니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일 뿐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실존하는 다이애나 나이애드에 대한 생각을 접어두면 좋겠다.

2. 나이애드의 도전 - 영화 줄거리

60세가 넘은 나이애드는 지난 30년간 수영은 하지 않고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무료한 삶에서 벗어나 삶의 새로운 활력을 찾기 위해 28세에도 실패했던 쿠바에서 플로리다까지의 수영 종단을 마음먹게 된다. 그러나 어린 나이애드도 힘들었던 종단을 무려 30년이나 더 나이가 들어서 쉽게 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나이애드는 그녀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어쩌면 두려움이었을지도 모를 수영장에 몸을 던지고 수영 연습을 시작한다. 매일 수영 연습량을 늘려가던 그녀는 어느 날 확신에 찬 듯한 얼굴로 그녀의 친구이자 인생의 동반자 같은 보니에게 자신의 결심과 계획을 알린다. 보니는 28살에도 실패한 쿠바 플로리다 종단을 어떻게 60세가 넘은 나이에 할 수 있겠냐며 말리지만 나이애드의 무료한 삶에 도움이 되겠단 생각에 그녀의 도전을 돕기 시작한다. 나이애드의 코치가 되기로 한 보니는 누구보다 그녀를 잘 알기에 최고의 팀을 꾸려 수영 종단 팀을 꾸려 쿠바로 떠나지만 첫 번째 도전은 실패로 끝난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나이애드는 또 도전하지만 실패를 하고 만다. 예민할 대로 예민해진 나이애드와 지쳐가는 그녀의 팀 식구들은 갈등을 맞이한다. 팀식구들은 나이애드의 권위적인 모습과 고집에 점점 지켜가고 결국은 그녀의 팀에서 빠지게 된다. 나이애드의 친구 보니마저 그녀를 남겨두고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또 한 번의 도전을 준비 중인 나이애드는 새로운 팀을 꾸려보려 하지만 환상의 팀이었던 이전만큼 되지 않자 결국 보니를 찾아가 그동안 자신이 이기적이었음을 인정하고 다시 한번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끝내 다시 모인 그녀의 팀은 불가능하기만 할 것 같은 쿠바에서 플로리다까지의 종단을 성공을 이뤘다.

3. 인생의 활력이 되는 목표 - 나의 도전

수영을 오랫동안 해 온 나에게 나이애드의 도전은 감정이입이 되기에 충분한 주제이다. 그래서 더 흥미롭게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수영에 대한 그녀의 끝없는 도전도 이해가 됐고 그게 인생에 어떤 의미인지 나도 몇 년 동안 장거리 수영대회를 준비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이 됐다.
운동을 하면서 목표를 갖고 하는 것과 그냥 운동을 하기 위해 가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목교의식이 있으면 뭔가를 해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기 때문이다. 그 속에서 내가 사는 이유 같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하고 대론 그 속에서 좌절하기도 한다. 그러나 또다시 욕심내 목표를 세우는 이유는 도전이 주는 삶의 활력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여서 더욱 수영인인 나에게 큰 감동과 도전의식을 갖게 하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