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원데이 소개
<원데이>는 2012년 개봉한 로맨스 영화다. 2009년에 출판된 ‘데이비드 니컬스’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론 쉐르픽’ 감독이 연출했다. 주연 배우로는 ‘앤 해서웨이’와 ‘짐 스터지스’가 등장한다.
영화는 주인공 에마와 덱스터의 사랑이야기이다. 1988년부터 2006년까지의 긴 시간적인 배경을 담고 있는 영화로 같은 학교 동창인 두 사람은 어색한 친구 사이로 시작한다. 대학을 졸업 후 각자의 길을 가며 오랜 시간 친구와 연인 사이의 관계를 이어간다. 원데이는 친구와 연인 사이의 오묘한 감정을 담아낸 로맨스 영화다.
2. 1988년부터 시작된 우정과 사랑 그리고 일 년에 한 번 단 하루 - 원데이 줄거리
1988년 7월 15일 에마는 덱스터는 대학교 졸업식날 처음 인사를 나누고 술과 여흥을 즐기다가 친구로 지내기로 한다. 그렇게 둘 사이의 사랑과 우정이 시작된다.
덱스트는 졸업 후 생방송 쇼 프로그램에서 mc를 보며 한창 잘 나가는 중이고 에마는 멕시코 레스토랑에서 알바를 하며 작가의 꿈을 간직한 채 인생의 쓴맛을 온몸으로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녀에게 덱스트는 유쾌하고 힘이 되는 친구다. 지쳐있는 에마에게 덱스트는 여행을 떠나자고 하고 둘은 굳이 규칙까지 우정에 금이 가는 일은 하지 말자며 규칙까지 정하며 우정의 선을 지키고자 한다. 그런 그녀에게 덱스트는 장난처럼 선을 넘는 행동을 하고 이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엠마는 그의 행동을 가볍게 넘긴다. 그렇게 그들은 또 우정을 지켰다.
그렇게 둘은 자신들의 인생을 살아가며 우정을 지켜나가지만 잘 나가는 티브이쇼 mc 덱스트는 점점 방탕한 생활에 빠져들고 에마는 그런 그를 안타까워하며 지켜보지만 힘들때마나 자신을 찾는덱스트 옆에서 우정과 사랑 사이에 지겨운 관계를 그만하고 싶다 생각하게 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데이트도 하고 덱스트에게 거리를 두며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는 에마는 남자친구와 잘 맞지 않으나 그냥 그 관계를 유지하며 마치 덱스트의 빈자리를 그냥 채우듯 남자친구와 만남을 지속한다.
1996년 그녀는 남자친구와 사랑보단 안정감이 드는 동거를 시작하고 덱스트를 만나기로 한날 남자친구에게도 같이 가자 하지만 둘 사이의 우정을 쿨하게 인정하는 눈치인 남자친구는 잘 다녀오라고 그녀를 보내준다. 오랜만에 만난 둘은 그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가볍게 술 한잔 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이제는 우정도 좀 더 멀어진 느낌에 공감 없는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은 결국 서로에게 날이 선 말들을 쏟아내며 싸우고 만다. 그렇게 싸우고 뒤돌아가는 에마에게 덱스트는 돌아오라고 하고 뒤돌아 다시 덱스트 앞에선 그녀는 그동안의 진심을 고백한다.
사랑해 덱스트. 아주 많이… 하지만 널 좋아하기가 힘들어. 아주 많이…
그리고선 덱스트를 떠난다.
1999년 남자친구와도 헤어진 에마는 우연히 집에 온 전 남자 친구에 말에 다시 글을 써 보겠단 용기를 얻는다. 방탕한 생활에서 벗어난 덱스트는 부잣집 딸과 결혼을 하고 사업을 시작한다.
2000년 대학동창 결혼식에서 만나 둘은 서로를 인지하지만 이미 깨져버린 우정 둘 사이에 거리감이 느껴진다. 여자친구와 같이 온 덱스트는 에마에게 청첩장을 건네며 결혼한다고 곧 있으면 아빠가 될 거라는 얘기를 전한다. 에마의 마음이 어떨지… 둘은 우정인지 애정인지 모를 키스를 나누고 연락을 안 하는 동안 그리웠다고 다시는 그러지 말자며 우정을 다시 이어간다.
새로운 일과 결혼 아이까지 낳고 마음잡고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어보고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덱스트는 아내의 바람으로 결혼생활도 끝이 난다.
2003년 파리에서 작가 생활을 시작한 에마를 만나러 온 덱스트는 멋지게 작가가 된 에마를 보고 뭔가를 고백하려고 하지만 에마는 남자친구가 있단 얘기로 그의 말을 막는다. 덱스트가 이혼으로 힘들어할 때 에마를 찾아왔고 그렇게 에마는 힘든 그를 위로하며 하룻밤을 보낸 것이었다. 덱스트는 우정의 선을 넘어 사랑을 찾아 파리에 왔다. 그렇게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이제야 둘이 함께하게 된다.
2005년 둘은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며 안정된 사랑을 하며 이렇게 해피앤딩으로 향해간다.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에마는 여러 번 임신을 시도하지만 생각처럼 찾아와 주지 않는 아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한다. 그런 그녀를 덱스트는 따뜻하게 감싸주며 위로한다. 수영을 간다며 나간 에마는 수영이 끝난 뒤 그에게 메시지를 남긴다.
좀 늦어 금방 갈게. 아침에 짜증내서 미안해. 자기를 만나서 다행이야. 많이 사랑해
그리고선 덱스트를 만나러 가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한다. 둘의 사랑은 그렇게 끝이 나고 덱스트는 그녀를 잃은 슬픔에 힘들어한다.
2007년 7월 15일 술집에서 싸우고 엉망이 되어 돌아온 덱스트를 전부인 실비가 아버지가 계시는 집으로 데려다준다.
어머니를 병으로 먼저 보내고 혼자 사시는 아버지는 그에게 앞으로 매년 7월 15일 그렇게 지낼 거냐며 충고한다. 앞으로는 에마가 있는 것처럼 살면 된다고 조언한다.
2009년 7월 15일 덱스트는 에마가 옆에 있는 것처럼 살아간다. 에마의 전 남자친구가 찾아와 그에게 에마가 니 옆에 있을 때 빛이 났다며 에마를 행복하게 해 준 사람은 덱스트 당신이라 말해준다.
그렇게 마음 찡하게 영화는 다시 둘이 처음 만난 1988년 7월 15일로 돌아가고 둘이 만난 첫 만남 그리고 친구로 지내기로 한 다음 날 둘 사이는 우정이 아니라 이미 사랑이었음을 말해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3. 원데이 - 내 첫사랑 이야기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우연히 친구가 넷플릭스에 있는 영화를 추천해 주면 서다. 앤 해서웨이가 수영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수영에 빠져사는 나에게 시작부터 강한 호감이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어릴 적 첫사랑이 생각났다. 동네 친구였던 우리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우정과 사랑사이를 오가며 그렇게 전화통화도 하고 만나 데이트도 하지만 우린 우정이라 정의했다. 그러나 난 그에 대한 마음이 사랑이었다.
17살 어린 마음에 내 마음을 고백하면 우리 관계가 끝이 날까 두려워 원데이의 주인공처럼 5년을 우정과 사랑을 오가며 가장 행복했지만 가장 힘들었던 시절을 보냈다. 그러다 그가 군대에 가기 며칠 전, 더 이상 이런 희망고문, 사랑과 우정사이는 힘들어 에마처럼 그동안의 내 사랑을 고백하고 더 이상은 우정도 아닌 거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렇게 그는 군대에 갔고 나도 그를 잊고 내 생활을 하던 중, 몇 년 뒤 우연히 다시 만난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고 그렇게 결혼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원데이가 마치 내 이야기 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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